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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종식" 선언한 트럼프, 취임식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침묵 [트럼프 2기 개막]

입력 2025-01-21 06:44   수정 2025-01-21 06:5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첫 연설에서 “우리 군대는 미국의 적을 물리치는 유일한 임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처럼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강제 전역당한 군인들을 복귀시킬 것이라며 “우리 군인들이 근무 중 급진적인 정치 이론과 사회 실험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서 “우리는 우리가 승리한 전투뿐만 아니라 종식한 전쟁,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연루되지 않은 전쟁으로 우리의 성공을 측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CNN은 이 발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외교정책에서 가장 야심 차게 다뤄온 우크라이나 문제를 가장 근접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연설에서 파나마운하와 멕시코, 이스라엘 심지어 화성까지 언급했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혀 연설 내용이 포함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침묵한 데는 여러 해석이 나온다. 우선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상 굳이 우크라이나 전에 대해 입장을 밝혀 정치적인 수세에 몰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러시아전이 얼마나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인지 깨달았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전쟁의 빠른 종식을 약속했지만, 너무 서두르다간 자칫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유리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어서다. 전쟁 종식으로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출 규제가 풀리면 러시아 부재로 올라선 LNG 수출 1위 자리를 다시 내줄 수도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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