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은 올해 설날 세뱃돈으로 5만원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10만원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21일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에 따르면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Q'를 통해 성인 3795명을 조사한 결과 38%가 '5만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는 '세뱃돈을 안 주고 안 받겠다'고 답했다. 경제적 부담으로 세뱃돈 문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안 주고 안 받겠다'는 응답은 29%에 그쳤지만 1년 사이 7%포인트 늘었다.
SK컴즈는 "수년째 이어지는 경기침체 속 세뱃돈이 단순한 전통이 아닌 현실적 선택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침체, 고물가 등의 영향이 맞물리면서 응답자들 의견도 엇갈렸다. 응답자 중 16%는 세뱃돈으로 3만원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반면 7%는 10만원 이상이 적절하다고 봤다.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세뱃돈을 둘러싼 경제적 부담과 전통적 가치 사이의 변화된 인식을 잘 보여준다"며 "36%가 세뱃돈을 주고받지 않겠다고 답한 것은 경기 침체와 실용적 선택의 영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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