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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문서 유출 원천 차단"…'기밀 용지'로 뜬 애니셀

입력 2025-01-22 17:22   수정 2025-01-31 19:59

정보 유출의 80%는 전현직 직원을 통해 발생한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출력이나 복사를 통한 종이 문서 유출로 이뤄진다는 게 보안업계의 진단이다.

애니셀은 보안 사각지대로 꼽히는 종이 문서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이명신 애니셀 대표(사진)는 “정부와 기업에서 사용하는 이메일, 전자문서 등에 대한 디지털 보안은 비교적 잘 구축돼 있지만, 종이 문서를 숨겨 설계도면 등 첨단기술이 유출되는 사례가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며 “허술하게 관리되는 종이 문서 유출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애니셀이 개발한 ‘다큐블럭(docuBLOCK)’은 보안 센서, 보안 용지, 보안 게이트 등 3단계로 구성된 통합 보안 시스템이다. 프린터와 복합기 등에 애니셀이 개발한 센서를 장착하면 보안 용지만 출력할 수 있다. 일반 용지를 넣으면 백지상태로 출력돼 정보를 유출할 수 없다. 출력된 보안 용지는 보안 게이트를 통과하면 신호음이 울린다. 애니셀은 34종의 보안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애니셀은 2018년 다큐블럭을 출시했다. 보안 용지도 개발해 자체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보안 용지에는 펄프와 비슷한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 1 정도인 20미크론 두께의 특수 금속이 들어 있어 보안 센서와 보안 게이트가 이를 인식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기업과 군, 정부 부처의 기밀 용지는 물론 투표용지와 시험용지 등으로 활용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애니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사무용기기 유지보수 업무를 맡은 일을 계기로 보안 시스템 개발에 나서게 됐다. 애니셀의 보안 시스템은 국내 주요 대기업과 반도체, 항공, 통신, 전기회사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50억원 선이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도 올해부터 차례로 지사를 설립해 현지 보안 솔루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애니셀은 최근 디지털포렌식 센터를 설치해 사전 보안과 사후 보안을 모두 제공하는 보안 전문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애니셀은 보안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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