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수색8구역에 29층 높이 아파트 621가구가 조성된다. 수색증산뉴타운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수색8구역 재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배후 주거지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수색8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은평구 수색동 17의 28 인근인 수색8구역은 경의중앙선 수색역, DMC 등과 가깝다. 2008년 5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후 철거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변경안에 따라 수색8구역 용적률은 기존 263%에서 291%로 확대된다. 공공시설 등 기여 인센티브가 반영됐다. 이에 따라 수색8구역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86ｍ), 8개 동, 621가구(공공주택 104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기존 계획보다 43가구 늘어날 예정이다.
수색8구역과 9구역 인근엔 연면적 7500㎡ 규모의 미래형 공공도서관이 건립된다. 1989년 개관한 은평사회복지관은 연면적이 1049㎡에서 2500㎡로 확장된다. 수색8구역은 수색변전소 지중화 작업 등으로 수색증산뉴타운 내 다른 구역에 비해 개발이 늦어졌다. 통합심의를 거쳐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받은 뒤 올해 하반기 착공하는 게 목표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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