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칼스탠다드는 미국 서틀메디컬의 자기공명영상(MRI) 가속 솔루션 서틀 MR의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이 아시아 국가에 보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틀 MR은 딥러닝을 활용한 MRI 영상복원 솔루션이다. MRI 촬영시간을 최대 60%까지 단축시켜줘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병원운영 효율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했다.
MRI 촬영 시간이 줄면 촬영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응급 환자나 폐소공포증 환자, 소아환자 등도 쉽게 촬영할 수 있다.
서틀메디컬은 스탠포드대 출신 전문가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세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가속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서틀 MR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CE 인증을 받아 미국 유럽 등 세계 600개 넘는 의료기관에 보급됐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도 받았다.
메디칼스탠다드는 앞서 2021년부터 2년간 국내 한 기업의 MRI 가속솔루션 총판 역할을 맡았다. 2년 만에 다시 MRI 가속 솔루션 공급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이승묵 메디칼스탠다드 대표는 "이전에 MRI 가속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다시 이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조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메디칼스탠다드는 서틀메디컬에서 개발한 컴퓨터단층촬영(CT), 양전자단층촬영(PET-CT) 등의 가속화 솔루션 국내 판권도 보유하고 있다. 허가 절차를 거쳐 보급할 계획이다.
CT 기반 가속화 솔루션은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고 조영제 사용량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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