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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재명의 실용, 신종 사기…거짓말 속지 말아야"

입력 2025-01-23 16:03   수정 2025-01-23 16:04


유승민 전 의원은 23일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의 실용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실용이 아니라, 오직 권력을 잡기 위한 '신종 사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의 기자회견에는 반성이 없다. 극단적 진영 대결, 극심한 분열과 갈등에는 분명 이 대표와 민주당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 다수 국민들의 생각이지만, 이 대표는 우리 정치의 위기에 대해 일말의 책임도, 반성도, 사과도 없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는 '성장'을 말하고 '실용주의'를 말했다. 그런데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기본소득, 기본사회'를 갑자기 폐기(재검토)하겠다고 한다"며 "'이재명의 정체성'은 기본소득뿐이었는데, 그걸 버리면 정치인 이재명의 철학과 정체성과 정책은 무엇이 남냐"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는 그동안 '기본소득이 경제성장 정책'이라고 수없이 주장해왔다. 기본소득이 성장 정책이라더니 갑자기 기본소득을 버리고 성장을 말하는 이 대표를 보면, 이렇게 일관성도 논리도 없이 말 바꾸기 하는 사람을 지도자로 신뢰할 수 있을지 많은 국민들은 불안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기본소득, 기본사회가 정말 잘못된 정책임을 인정한다면, 이 대표는 그동안 기본소득으로 국민을 기만해온 점을 사과하고, 민주당은 기본사회를 실현하겠다는 정강·정책부터 뜯어고쳐야 할 것"이라며 "지금도 추경과 입법으로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는 주장부터 당장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기본소득, 한미동맹,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현란한 말 바꾸기로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 우클릭으로 어떻게든 권력을 잡아보겠다는 조급함만 보일 뿐 아무런 감흥이 없다"며 "선거를 앞두고 표 계산만 하면서 말을 바꾸는 정치인을 경계해야 한다. 이 대표의 실용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실용이 아니라 오직 권력을 잡기 위한 '신종 사기'일 뿐이다. 이런 정치인의 달콤한 거짓말에 속지 않아야 우리 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업이 앞장서고 국가가 뒷받침해 다시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 "트럼프 정부를 맞아 한미동맹의 강화가 중요해졌다"고 했다. 범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서 실용주의를 표방하며 중도층 흡수를 꾀하는, 소위 '우클릭'으로 해석됐다.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사회 및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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