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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3.7조원 잭팟'

입력 2025-01-23 18:18   수정 2025-01-24 01:21

HD한국조선해양이 친환경 선박으로 평가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12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노후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어 수주 호황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D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선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12척을 3조716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회사는 발주처를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 등을 종합하면 세계 3대 선사인 프랑스 CMA CGM이 유력하다.

수주한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약 4년 뒤인 2028년 12월 인도하는 게 특징이다. 조선사의 일반적인 리드타임(수주에서 공급까지 걸리는 시간)은 2년~2년6개월이다. 인도 시점이 약 4년 뒤로 결정된 건 조선소의 독(dock·선박 건조장)이 가득 찼다는 얘기다. 앞으로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하는 대형 컨테이너선의 인도 시기는 2029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선사들이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해운 특수’로 현금을 두둑이 쌓아둔 만큼 노후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사 독이 계속 차고 있는 만큼 이를 선점하기 위한 선사의 경쟁이 격화할 것이란 얘기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내연기관과 LNG 이중 연료로 추진하는 컨테이너선이다. 최근 선사들은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대신 LNG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를 늘리는 추세다. 메탄올 수급이 쉽지 않아서다. 메탄올 선박은 내연기관 선박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90% 줄일 수 있지만, 주요 항만에서 메탄올을 주입하는 벙커링 설비가 부족해 운용이 어렵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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