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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구미 양극재 공장 내놨다

입력 2025-01-23 18:17   수정 2025-01-24 01:23

포스코퓨처엠이 경북 구미의 연산 1만t 규모 양극재 공장 매각을 추진한다. 이 공장은 수익성이 낮은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한다. 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소규모 공장을 매각해 생산 효율화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구미 양극재 공장을 매각하기 위해 인수 대상 기업을 찾고 있다. 이 공장은 2012년 포스코그룹과 보광그룹 계열사 휘닉스소재의 합작으로 탄생한 포스코ESM이 설립했다.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9년 포스코ESM(양극재 사업)과 포스코켐텍(음극재 사업)을 합병해 포스코퓨처엠을 세웠다.

포스코퓨처엠은 구미공장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웠다. 현재 전남 광양, 경북 포항, 중국 항저우 등에서 연 18만5000t의 양극재 생산 체제를 갖췄다. 구미공장은 1만t으로 생산 설비가 작아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매각을 추진하게 된 이유다.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라 주력 공장의 가동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구미공장을 팔면 생산 체제를 효율화할 수 있다는 게 포스코퓨처엠의 판단이다.

이 공장이 하이니켈 양극재가 아니라 저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도 정리 대상에 들어간 이유다. 구미공장은 리튬·망간·산화물(LMO),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생산 중이다. 최근 포스코퓨처엠은 니켈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하이니켈 NCM 양극재,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단결정 양극재 등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주력 제품 변경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구미공장 활용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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