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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네, 하정우…웃음기 뺀 쇠파이프 액션 '브로큰' [종합]

입력 2025-01-23 18:33   수정 2025-01-23 19:07


<i>"</i>굉장히 의미있고 즐거운 여행을 한 기분입니다. 여행을 함께하는 좋은 친구를 만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배우 하정우와 김남길이 '브로큰'을 새롭게 선보이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의 분노의 추적을 그렸다.





김 감독은 '브로큰'이 상업영화 입봉작이다. 그는 '양치기들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주목을 받았다. 23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그는 "드디어 영화가 개봉한다는 게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하정우 캐스팅에 대해 "시나리오 작업을 했을 때부터 민태 역할은 하정우와 함께하고 싶었다"며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기뻤다. 하정우가 민태 캐릭터를 본인만의 분위기로 변화시켰던 지점이 많다"고 밝혔다.

영화는 로케이션, 촬영, 액션, 의상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동감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춘천을 중심으로 서울, 인천, 해남으로 구분돼 사건이 벌어지고 이야기가 파생돼 나간다. 세트만으로는 표현되지 못하는 날씨와 장소, 그 장소가 가진 냄새, 공기 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배우들의 뛰어난 액션 연기가 백미다.

김 감독은 "영화에서 민태가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어떤 지점을 액션 장면 안에 녹아들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주된 포인트였다"며 "영화가 엔딩으로 흘러가면서 그런 부분이 점점 고조되면서 액션이 더 강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으로 더 강력한 액션신에 도전한 하정우는 "노남석 액션 감독님이 전체 액션 시퀀스 디자인부터 콘티까지 하나하나 치밀하게 준비했다. 현장에 있는 소품부터 지형, 지물, 후반부 부둣가에서 이용한 냉동된 생선까지 다 열어놓고 액션 시퀀스 촬영지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거들었다.



하정우와는 정반대로 베스트 셀러 작가 호령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 배우 김남길은 "민태는 폭주족 느낌으로 멈추지 않고 달린다면 호령(김남길 역)은 이성적인 부분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조직 두목 전담 배우 정만식은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고. 그는 "오너 역할을 많이 해서 기운이나 시선으로 제압하고 누르는 연기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게 너무 뻔하다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대사가 짧기에 오히려 부드럽고 편안하게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문영을 연기한 배우 유다인은 "촬영 전에는 내가 결혼 전이었고 지금은 결혼 후 아이 엄마가 돼보니 문영이 더 이해됐다"며 "문영은 아이만은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강한 여자였던 거 같다"고 회상했다.



배우들의 호흡과 궁합도 이번 작품의 또 하나의 볼거리다.

하정우는 "김남길은 현장에서 워낙 유쾌한 친구라 항상 긍정의 에너지를 얻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김남길은 하정우에 대해 "개인적으로 '브로큰'에서 보여주는 하정우의 얼굴을 좋아한다. 범죄 장르물과 만났을 때 하정우의 매력이 더 많이 발산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김 감독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해준 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임성재는 "큰 디렉션 아래 배우들이 자유롭게 연기하도록 많이 믿어줬다. 그 안에서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어 너무 좋은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유다인은 "감독님은 배우에게 전적으로 맡겨주는 스타일이다. 배우가 대사가 편한지 등 항상 미리 현장에 오셔서 체크하셨다. 덕분에 집중하며 촬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영화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민태의 추적을 따라가며 사라진 문영의 흔적을 함께 찾아가다 보면 엔딩쯤에 생각지도 못한 미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애정을 쏟아 열심히 만들었다"며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영화 '브로큰'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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