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는 결과가 24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케이스탯리서치가 조선일보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41%, 민주당 33%였다. 양당 격차는 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밖이다.
이 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같은 방식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처음이다. 이 밖에 정당은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진보당 1% 등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 유형에 대해서는 여권 후보가 당선돼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응답이 45%,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4%로 나타났다.
범여권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5%), 홍준표 대구시장(11%), 오세훈 서울시장(8%), 유승민 전 의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 등으로 나타났다.
범야권 후보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를 기록해 선두를 달렸다. 김동연 경기지사(7%), 김부겸 전 국무총리·우원식 국회의장(6%), 김경수 전 경남지사·박용진 전 의원(2%)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54%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43%는 '공감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서는 54%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했고, 42%는 '탄핵을 기각하고 대통령을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의 응답률은 16.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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