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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친명 색깔만으로 국민 과반 신뢰 얻기 어려워"

입력 2025-01-24 10:45   수정 2025-01-24 10:46


親문재인(친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親이재명(친명) 색깔만으로는 국민 과반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한 차례 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임 전 실장은 24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 혼자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다. 이제 한 손은 탄핵을 마무리하고 다른 한 손은 국민의 삶을 회복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단죄는 사법 절차에 맡겨두고 민주당은 갈가리 찢긴 나라를 치유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조건에서 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에 남은 당연한 숙제이고 책임"이라며 "여당 같은 야당이 돼야 한다. 민생 지원과 경제 활성화 대책도 마련해야 하고 담대한 지방분권 균형발전 전략 수립, 외교와 통상에 대한 민주당표 비전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 안팎에는 그런 국정운영 경험과 능력을 갖춘 자산들이 많다. 밀어내지 말고 팔을 벌려야 한다. 최대한 연대하고 포용하고 통합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을 때 후보로부터 딱 한 가지 주문을 받았다. '대선 캠페인 절반 이상을 친문이 아닌 새로운 인사로 구성해달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문 전 대통령의 주문은) 2012년 실패에 대한 평가와 성찰이었다. 친명의 색깔만으로는 국민 과반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신뢰받고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야말로, 탄핵의 완성이 될 것이다. 용광로 같은 민주당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21일에도 페이스북에서 "대화와 타협을 가볍게 여기고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나"라고 당을 저격한 바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자, 숨죽여왔던 非이재명(비명)계가 '이재명 일극 체제'를 비판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친문 적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지난 20일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두고 "저들의 모습에서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을 찾는다"는 내용을 글을 올렸다. 김 전 지사는 "극단적 증오와 타도,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일방주의, 독선과 오만…우리는 그와 정반대로 가야 한다"고 적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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