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율촌 단독대표 체제…손도일·염용표 MP 선임

입력 2025-01-24 10:51   수정 2025-01-24 11:04



법무법인 율촌이 오는 2월부터 강석훈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9기·사진)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손도일 변호사(25기), 염용표 변호사(18기)가 경영담당대표(MP)로 선임되면서 경영진이 새롭게 꾸려졌다.

율촌은 23일 구성원회의에서 손 변호사와 염 변호사를 MP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다. 두 변호사는 강 대표변호사와 함께 향후 3년간 율촌을 이끌게 된다.



손 변호사(사진)는 인하사대부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세종, 충정을 거쳐 2012년 율촌에 합류했다. 지식재산권(IP)&기술 융합 부문장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분야 규제·분쟁, 인공지능(AI),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영업비밀 및 정보보안 전문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 부처 고문 변호사를 지냈고, 2023년부터 세계변호사협회(IBA) 기술법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염 변호사(사진)는 통영고,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연수원 수료 후 1999년 율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가 잠시 검찰에 몸담았다. 2005년 다시 율촌에 합류해 환경·에너지, 미디어·언론분쟁, 의료·제약분쟁, 건설·부동산 등 분야에서 형사 자문·소송에 주력했다. 제50대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 SK커뮤니케이션즈 미디어책무위원, KG케미칼 사외이사 등을 지냈다.

앞서 율촌은 지난해 11월 열린 임시 구성원회의에서 강 대표변호사를 단독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이로써 2012년부터 유지해 오던 공동 대표 체제가 12년 만에 바뀌었다. 공동 대표 3인 대신 단독 대표 1인, MP 2인이 이끌어나가는 구조다.

각 그룹 대표에 1970년대생 젊은 인력들이 배치되면서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기업법무·금융 그룹 대표에 신영수(26기)·박재현(30기), 송무 그룹 대표에 이재근(28기)·오정한(30기), 조세 그룹 대표에 전영준(30기)·김근재(34기), 공정거래 그룹 대표에 윤정근(26기), 부동산·건설 그룹 대표에 김남호(31기), IP&테크 그룹 대표에 손도일, 노동 그룹 대표에 조상욱(28기) 변호사가 각각 선임됐다.

강 대표변호사는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배 체제를 전환했다”며 “구성원들과 유기적 협업을 통해 율촌이 일류 로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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