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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의 골프플래닛] 임성재, 강풍 속 T4 도약 "최대한 좋은 곳까지 올라가겠다"

입력 2025-01-24 12:12   수정 2025-01-24 12:14



“진짜 이렇게 바람 많이 분 적은 오랜만이라 너무 어려웠어요. 파4에서 세컨샷으로 6번 아이언 잡던 곳에서 하이브리드 클럽을 잡았으니까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 토리파인스GC 북코스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2라운드를 마친 뒤 임성재는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임성재는 이날 깃대가 마구 휘어질 정도의 강풍 속에서도 1언더파로 뛰어난 경기력을 펼쳤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한 가운데 임성재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온종일 바람과의 싸움이었다. 시간당 30킬로미터가 강풍에 깃대가 마구 흔들리고 휘어지는 장면이 속출했다. 그린에서 퍼팅한 공이 그린을 넘어가고 칩샷한 볼이 바람에 계속 굴러가는 등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데 애를 먹었다. 평균 스코어도 2라운드에서 현저하게 올라갔다. 전날에 비해 평균스코어는 남코스는 2타, 북코스는 5타씩 차이가 났다.

임성재 역시 "바람때문에 초반에 퍼팅에 애를 먹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안 불었다, 일정하지 않게 불면서 준비 시간이 오래 걸렸고 어드레스도 수차례 풀어야 했다.

강한 바람에 볼을 컨트롤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바람에 그린에서 볼이 서지 않자 그린에 물을 뿌리는 진풍경이 노출되기도 했다. 임성재는 12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강풍에 힘겨워했다.

강풍이 이어지면서 결국 현지 시간 오후 2시 5분에 대회가 중단됐고 85분 후인 3시 30분에 다시 대회가 시작됐다. 그 후에도 바람이 계속 심하게 불었지만 임성재에게는 좋은 전환점이 됐다. 대회가 재개 후 임성재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후반에 지킬 수 있는 홀은 잘 지키고, 버디 칠 수 있는 홀에서 버디를 칠 수 있었다”며 “후반 파5에서 뒷바람이 불어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후반 파5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경기를 마친 뒤 임성재는 “바람 불 때는 너무 큰 미스로 이어지게 하지 않는 작전으로 한다”며 “실수를 하더라도 업 앤 다운을 할 수 없는 곳으로 가지 않고 충분히 파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도록 공략해서 친다”고 말했다.

이날 천금 같은 언더파로 공동 4위 선두권으로 3, 4라운드를 맞이하게 된 임성재는 “남은 이틀, 까다로운 남코스에서 치는데 제가 갈 수 있는 좋은 위치까지 최대한 갈 수 있도록 열심히 치겠다”고 다짐했다.

샌디에이고=강혜원 KLPGA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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