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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트렌드는…중간소멸·커스텀·리모델링

입력 2025-01-26 07:17   수정 2025-01-26 07:18



올해 부동산 트렌드 핵심 키워드로 ‘마이크로 양극화’, ‘커스터마이징’, ‘비상(非常) 또는 비상(飛上)’이 꼽혔다. 지방과 서울뿐 아니라 서울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세분화되고, 다양한 평면을 가진 아파트가 공급되는 등 커스터마이징 확산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비상(非常) 또는 비상(飛上)은 부동산 건설 산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원가 절감과 같은 관행적 노력을 넘어 노인주거상품 개발, 그린리모델링 등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는 산업의 방향성을 담았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부동산 트렌드’를 발간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3대 키워드와 함께 올해 부동산 시장을 이끌 7대 트렌드로 발표했다. 7대 키워드로는 중간소멸·고도를 기다리며·커스텀 맛‘집’ 등이 선정됐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의 특징은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 심화다.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21.55 대 1을 기록했지만, 지방은 6.6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23년 수도권과 지방 청약 경쟁률이 각각 13.64 대 1, 8.9 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보고서에서는 신규 주택 공급이 감소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이어지며 분양시장 양극화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파트 가격도 마찬가지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10.93이다. 상위 20% 안에 드는 아파트 가격이 하위 20% 아파트 가격의 약 11배라는 의미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건설사 간 격차도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건설업 조사 결과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상위 100대 건설사 매출은 203조원이다. 그 외 건설사 매출은 303조원 수준이다. 상위 100대 기업은 전년 대비 23.7% 매출이 증가했지만, 그 외 기업은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두 번째 트렌드인 ‘고도를 기다리며’는 부동산 건설 산업 모든 분야가 불확실성에 대응해 안정적 상황을 기다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우려, 지방 시장 가격하락 조짐 등으로 인해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올해는 집도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하는 가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 고정식 아파트 평면에서 탈피해 소비자가 공간을 변형할 수 있는 새로운 평면이 도입되는 추세다. 지금까지 가변형 인테리어는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경로당 등에 시범적으로 활용돼왔다.

가령 내부 공간을 유연하게 변형할 수 있도록 내부 기둥을 없앤 무주 형태의 구조를 만들고, 조립형 모듈 방식의 건식 바닥과 벽체를 도입하는 식이다. 이 경우 바닥이나 벽을 손쉽게 해체, 재설치가 가능하다.

모듈러 건축 시장에도 공간 커스터마이징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기존에 모듈러는 농막, 학교 등 단순한 형태의 건물에만 적용됐다. 이제는 거실 모듈, 침실 모듈 등 기본 모듈을 여러 개로 구성해 조합하는 식으로 공간 구성이 달라지고 있다.

이외에도 아파트 스펙 시대, 천만 시니어, 그린리모델링 등의 개념이 올해 부동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커뮤니티 시설 등 아파트 상품 차별화가 두드러지고, 초고령화와 기후변화 등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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