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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방문 사우디 될 수도"…빈살만 '860조 선물'에 화답

입력 2025-01-26 13:38   수정 2025-01-26 13: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이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통상 미국 대통령은 유럽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영국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식을 마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상품 5000억달러(720조원) 어치를 사주면 1기 집권 때와 마찬가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가장 먼저 방문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사우디는 이에 6000억달러(86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1000억달러나 더 늘려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오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이후 미국 국채 비중을 4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1439억달러로, 직전 년도 8월보다 약 300억달러 이상 늘어난 규모다. 2018년 바이든 행정부와 마찰 이후 거리를 둬오던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시 미국에 밀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축하 전화 통화에서 향후 4년간 6000억달러 이상대미 투자 및 무역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는 큰 선물을 안겼다. 트럼프 왕세자는 통화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개혁이 기대되며 이는 "전례 없는 경제적 번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7년에도 4500억달러 상당의 미국 제품을 구입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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