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사별로 보면 현대카드의 신용판매액이 166조268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카드는 166조340억원으로 2위로 밀려났다. 삼성카드(149조870억원), KB국민카드(131조54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가 연간 신용판매액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전통 강자인 신한카드가 수년간 1위를 유지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와 프리미엄 카드 확대 등이 개인 회원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기업구매전용카드 물량을 제외하면 여전히 개인 신용판매액이 1위라는 입장이다. 기업구매전용카드는 주로 그룹 내 계열사끼리 구매대금 지급을 위해 이용하는데 카드사가 남기는 이윤이 거의 없다. 신한카드는 순이익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한카드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8% 증가한 552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카드(5315억원), KB국민카드(3704억원), 현대카드(2401억원) 순이다.
카드업계에서 선두 지위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전체 업황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연이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이 장기화한 여파다. 금융당국이 추가 대출 규제 방안으로 카드론 등을 옥죈다면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하다.
긴장감이 높아진 카드사들은 수장을 교체하는 등 경영 쇄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말 인사를 통해 6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의 CEO가 새롭게 부임했다.
외형 성장을 위해 그동안 주저했던 애플페이 도입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카드업계에서 1위 수성 및 탈환을 위한 진검승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장현주/조미현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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