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예년 보다 귀성길 정체는 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습 정체구간은 길이 자주 막혀 사전에 다른 도로를 이용하면 운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명절(설, 추석) 고속도로에서 가장 빈번하게 정체가 발생한 구간은 서해안선과 영동선이었다. 서해안선의 당진IC~송악IC 구간은 2022년 설 연휴부터 지난해 추석까지 꾸준히 정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체 시간이 최대 41시간에 달하기도 했다. 영동선의 서용인JCT~용인IC 구간은 매년 명절마다 16~31시간의 정체를 기록하며 상습 정체 구간으로 확인됐다.
특히 2023년 추석 연휴에는 서해안선 서평택JCT~서평택IC 구간에서 무려 47시간의 정체가 발생해 명절 교통 체증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그 외에도 경부선의 오산IC~남사진위IC와 안성IC~안성JCT, 중부선의 호법JCT~남이천IC 등 주요 노선들이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혔다. 도로공사의 정체 기준은 시속 40KM 미만일 때다.
최근 명절인 지난해 추석 때는 당진IC~송악IC(41시간) 다음으로 서해안선 일직JC~금천IC(36시간), 경부선 옥산IC~옥산JC(28시간), 경부선 안성IC~안성JC(20시간)순으로 정체가 심했다. 이러한 정체 구간들은 대부분 수도권에서 출발하거나 경유하는 구간으로, 명절 연휴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집중으로 인해 정체가 심화되는 특징을 보였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설 연휴에 하루 평균 502만대가 통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설 당일에는 최대 교통량 639만대를 예상했다. 귀성길은 오는 2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 귀경길은 오는 30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정체가 극심할 것이라고 도로공사는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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