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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 성공…임기 3년 단독 후보 추천

입력 2025-01-27 15:27   수정 2025-01-27 17:03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사진)이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회장 후보자들의 최종 심층 면접을 진행한 후 함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확정되게 된다.

앞서 하나금융은 함 회장과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 등 내부 후보 3명과 함께 외부 후보 2명 등 총 5명을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한 바 있다. 외부 최종 후보군 2명은 금융 전문 경영인으로 후보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함 회장은 대표적인 그룹 내 ‘영업통’으로 꼽힌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이후엔 초대 은행장을 맡아 본격적인 경영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3월 회장에 취임했다.

회추위는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온 함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 속에서 ‘소통 리더십’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초대 통합 은행장 취임 후 당기순이익은 2016년 말 1조3305억원에서 2023년 말 3조4217억원으로, 같은 기간 총자산은 436조8100억원에서 767조9740억원으로 뛰었다. 올해 들어서도 하나금융그룹은 올 3분기까지 누적 3조22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회추위는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하는 등 그룹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며 “금융환경 급변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령제한 문제가 해소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70세를 넘어도 이사로 재직할 수 있도록 내부 규범을 개정했다. 개정 규범에 따르면 ‘이사의 재임 연령은 만 70세까지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는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기존에는 ‘해당일 이후’였는데, 이를 ‘해당 임기 이후’로 바꾼 것이다. 새 규정에 따라 함 회장(1956년 11월생)이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치면 임기 3년의 그룹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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