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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반도체·철강 수입에 관세"…한국·대만 겨냥

입력 2025-01-28 20:31   수정 2025-01-28 20:3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번엔 한국과 대만,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을 겨냥한 관세 위협이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 반도체와 의약품, 철강 제품 등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와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는 결국 한국과 대만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는 전 날 플로리다 하원 공화당 회의에서 반도체, 제약, 철강, 구리, 알루미늄 제품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대만은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반도체의 80% 이상을 생산한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D램 시장의 약 4분의3을 장악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계약칩 제조업체인 대만 TSMC는 2024년에 북미 고객으로부터 매출의 70%를 창출하고 있다.

아시아 기업들이 생산한 D램과 낸드 플래시 칩은 컴퓨터를 포함한 전자 기기에 사용된다. 일본의 키옥시아도 낸드 플래시에서 비슷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TSMC는 애리조나에 650억 달러 규모의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생산은 여전히 대만에 남아 있다. 삼성은 미국정부 보조금 440억달러를 받아 텍사스에 칩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로이터는 반도체는 한국과 대만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이는 제조업체 자체에 미치는 영향보다 더 많은 것이 걸려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번 달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1,419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 중 102억 8,000만 달러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일본은 칩 제조 장비 및 재료의 주요 공급국이지만 현재까지는 트럼프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주요 장비 회사로는 도쿄 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가 있다.

수입 의약품에 대한 관세 조치는 다케다, 아스텔라스, 다이이치산쿄, 에자이 등 제약회사의 본거지인 일본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일본은 미국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레켐비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케다의 경우 미국 시장은 지난 회계연도 매출의 절반 이상, 아스텔라스는 41%를 미국 시장에서 차지했다.

한편 트럼프가 2.5%보다 훨씬 더 높은 전면 관세를 부과하고 싶다고 언급하면서 28일(현지시간)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날 트럼프는 차기 재무장관 스캇 베센트가 글로벌 관세를 2.5%에서 시작하는 것을 언급하자 자신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은 금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이 날 0.3% 상승하는 등 유로 및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56%에 달했다.

트럼프는 또 연설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길게 불평했다.

그는 “디트로이트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또는 미국내 지역에서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임기 때 시행한 철강 관세를 칭찬하며, "군대에 필요한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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