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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지난달에도 '보조배터리 화재'로 승객 대피

입력 2025-01-29 15:13   수정 2025-01-29 15:14


지난 28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으로 승객 소유 보조배터리 등 수하물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 달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항공사와 승객 모두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김해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전날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는 기내 선반에 보관된 승객 수하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승무원 진술에 따르면 화재는 뒷좌석 머리 위 선반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 후 빠르게 번졌다.

화재는 오후 11시 24분 초진됐고, 11시 31분께 항공기 대부분이 소실된 이후에야 완전히 진압됐다. 이번 화재로 승객 3명이 경상을 입었고 승무원 4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받았다.

소방당국은 선반에서 화재가 시작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보조배터리 등 수화물이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세부 조사를 하고 있다.

에어부산 항공기에서는 지난해 12월 12일에도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승객이 기내에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됐고, 승무원들이 소화기로 진압해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하차했다.

이처럼 보조배터리는 기내 화재 위험이 커 항공사들은 배터리를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직접 휴대는 허용하고 있지만, 많은 승객들이 이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면, 기내 선반에 보관하는 것도 괜찮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를 분석해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보조배터리 취급에 대한 항공사 안전 규정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승객 경각심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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