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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속 날개에 항공유 3만5천파운드…방어선치고 목숨 건 진압

입력 2025-01-29 17:19   수정 2025-01-29 17:20


에어부산 BX391 항공기 화재 당시 항공유가 3만5천파운드나 실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화재로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비상탈출 한 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 화재 진압은 아찔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소방 당국에 최초 화재 접수가 신고된 시각은 이날 오후 10시 26분으로 화재 당시 한국공항공사 소방대가 초동대처 후 강서소방서가 10시 35분께 도착했다. 소방서가 도착했을 당시는 다행히도 에어 슬라이드로 승객과 승무원이 비상 탈출을 마친 후였다.

당시에는 항공기 뒤편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으며 작은 불꽃이 보이는 상황으로 화재가 항공기 전체로 크게 번지지는 않고 있었다. 그러나 곧바로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순식간에 날개 쪽으로 불길이 크게 번졌다.

이날은 오전 11시부터 김해국제공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고 화재 당시에도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부는 중이었다.

소방 당국은 오후 10시 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본격적으로 진화 작전을 펼쳤다. 특히 이륙 직전이라 불이 번져가는 항공기 양 날개 쪽에는 항공유가 무려 3만5천파운드나 차 있었다. 이로써 폭발 위험이 있는 상황이었다.

강서소방서 관계자는 "항공기 연료가 날개 부위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방어선을 구축해 집중적으로 분사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만약에 연료 탱크로 불길이 번져 폭발로 이어졌다면 현장에 화재 진압하던 대원들과 공항 관계자들 그 누구도 무사하지 못했다"며 "뚫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필사의 진화작업을 펼쳤고 다행히 1시간 만에 큰불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시현 강서소방서장은 이날 부산시를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원활한 용수공급이 화재 진화 성공에 열쇠라고 판단하고 펌프와 탱크차 등 장비 68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고 설명했다.

김해공항을 사용하는 공군5비도 화재 신고 후 곧바로 투입됐다. 특히 구조반장 문성호 상사는 동체 위의 큰불을 잡은 뒤 기내에 잔불이 남은 것을 확인하고는 완전한 화재 진압을 위해 현장의 소방 인원 가운데 처음으로 기체 내로 진입한 것으로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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