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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아니면 쪽박"…'불나방' 개미들 과감히 베팅한 곳이

입력 2025-01-30 09:49   수정 2025-01-30 09:56

서학개미 열풍으로 투자처가 다변화되면서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고위험 상품에 몰리고 있다. 다만 해외 고위험 상품의 경우 투자자 보호제도가 미흡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연초 이후 가장 많은 매수, 매도 결제가 이뤄진 종목에 종목이나 지수를 2,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대거 올랐다.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품인 '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 나스닥 지수의 3배 레버리지를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 ETF', 엔비디아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GRANITESHARES 2.0X LONG NVDA DAILY ETF' 등이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관하는 상품에도 레버리지 상품이 올라와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개인투자자들이 해외주식 직접 투자가 늘어나면서 고위험 상품에 접근도 용이해졌다.

실제로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개인투자자 해외주식투자 특성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보유종목별 투자 잔액 중 국내 비허용 고위험 종목 투자비중은 12%에 달했다. 지난 2020년 1%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빠른 상승세다.

선물·옵션 등 레버리지 효과가 큰 해외 파생상품 거래량도 늘고있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투자자들의 미국 파생상품 거래량은 1억692만 계약, 7조8155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3년 1억470만 계약, 7조1142만 달러에서 늘어났다.

다만 해외 파생상품은 고위험 상품임에도 국내 파생상품처럼 사전 교육이나 예탁금 등 규제 등이 없어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이 더 낮아, 그만큼 투자자 보호 장치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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