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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란 듯…핵시설 찾은 김정은

입력 2025-01-30 18:18   수정 2025-01-31 01:2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잇달아 공개 시찰한 뒤 “핵 대응 태세를 한계를 모르게 진화시키는 것은 우리가 견지해야 할 확고한 정치군사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에 대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30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은 최근 핵물질 제조시설과 핵무기 연구소 현지 지도에 나서 핵물질 생산 상황과 연구 계획 등을 파악했다. 김정은이 방문한 곳은 강선이나 영변 또는 제3의 핵시설로 추정된다. 김정은은 현지 지도에서 “힘을 통한 평화, 힘을 통한 안전보장이야말로 정정당당한 우리의 투쟁 방식”이라며 “세계적으로 가장 불안정하며 가장 간악한 적대국들과의 장기적인 대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에게 다시 연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김정은은 이에 답하지 않고 약 4개월 만에 핵시설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북한 핵 보유를 전제로 한 핵 군축 등 ‘스몰딜’ 방식이 아니라면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고 해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에 북한 핵무기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고도화했다는 점을 각인시켜 대북정책 변화를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은 것은 트럼프를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미국은 스몰딜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브라이언 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국내 언론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이번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겠다고 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 전환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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