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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농담? 군사적 옵션도…" 국무장관 발언에 '술렁'

입력 2025-01-31 08:39   수정 2025-01-31 08: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거듭 드러낸 것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의사는 농담이 아니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팟캐스트 '메긴 켈리 쇼'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매입하고 싶어 하며 군사적 강압을 통해 인수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땅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우리의 국가적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 "미국이 4년 안에 그린란드를 소유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것은 대통령의 우선순위"라고 답했다. 더불어 "우리는 아직 전술적으로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논의할 입장이 아니다"면서도 "제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4년 후에는 북극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덴마크가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7일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를 차지하기 위해 군사적 옵션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언할 수 없다"며 무력 사용을 시사하기도 했다.

북극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덴마크령 그린란드는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러시아 견제 등 전략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다고 평가된다. 지난 300년간 덴마크의 지배를 받다가 1953년 덴마크에 공식 편입된 뒤 2009년부터는 외교·국방을 제외한 모든 정책 결정에 대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덴마크는 현재 그린란드에 노후한 감시선 4척, 정찰 비행기 1대, 순찰 썰매 12대 등을 배치한 상태로 제한적인 군사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인 지난 27일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안보에 관한 심각한 도전이 있다는 사실에 직면해야 한다"며 북극에 146억 크로네(약 2조9500억원)의 방위비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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