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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날 먹고 자고만 했는데"…긴 연휴 뒤 더 피곤하다면 [건강!톡]

입력 2025-01-31 11:21   수정 2025-01-31 13:19



"빨간날은 왜 이렇게 짧게 느껴질까?"

설 명절과 같은 긴 연휴가 지난 뒤 일상으로 복귀할 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질문이다.

긴 연휴를 보낸 뒤엔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오히려 많다. 과식과 늦잠,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생체리듬이 깨져 일상 복귀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조철현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31일 "연휴 후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후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통해 생체 리듬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몸을 단계적으로 회복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연휴증후군을 극복하려면 생체 리듬 회복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회복을 위한 완충 기간을 두는 게 효과적이다.

연휴가 마무리되면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평소와 같이 조정하고 야식은 삼가면서 수면 환경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다. 아침에 일정 시간 햇볕을 쬐는 것도 도움된다.

연휴 마지막 날엔 일상적인 수면과 식사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해 신체 활동을 늘리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영양을 보충해 몸의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

조 교수는 "연휴 후 피로를 풀기 위해 무리하게 잠을 많이 자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연휴 중에도 가능하면 규칙적인 수면-각성 패턴을 유지하는 게 연휴증후군을 예방·극복하는 데 중요하다"고 했다.

피로와 무기력감이 2주 넘게 지속되면 이는 다른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조 교수는 "휴식이 적절하지 않거나 생체 리듬 교란이 지속된다면 불면증, 만성피로증후군,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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