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구 명칭 바뀐다

인천 서구는 2월 9일까지 ‘새로운 서구 명칭 공모’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공모 기간이었으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접수 기간을 연장했다는게 구의 설명이다. 서구의 새로운 이름을 찾는 명칭 공모에는 18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구청 분구추진과에 하면 된다.

서구는 현재의 방위식 명칭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을 담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명칭 변경에 나섰다. 도시가 확대되면서 서쪽에 있다는 의미도 사라졌다.

인천에는 10개 구·군이 있으며 지난 2018년에 남구가 미추홀구로 변경됐다. 인천시 중구 중심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남구라는 명칭을 1968년부터 사용해 왔으나 도시 개발에 따라 방위식 명칭의 의미가 없어졌다.

인천시 북구는 1995년 부평구와 계양구로 분리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남동구의 경우는 방위 개념의 남동(南東)이 아니라 '고을 동(洞)'자를 쓴 '남동(南洞)'이기 때문에 명칭 변경에 나서지 않는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