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71.54
1.78%)
코스닥
924.74
(5.09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펫·반려인·非반려인…모두 즐길 공간 조성, 리브투게더 꿈꿔요"

입력 2025-01-31 18:01   수정 2025-02-01 14:05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을 걷다 보면 블랙핑크 제니 사진이 큼지막하게 걸린 탬버린즈 매장 건너편에 특별한 건물이 있다. 이름은 ‘코코스퀘어 신사 플래그십스토어’. 언뜻 보기엔 평범한 곳 같지만 사실 이곳 1~2층은 국내에 몇 안 되는 ‘합법적’ 반려견 동반 음식점이다. 현행법상 일반음식점에 반려동물을 출입시키는 것은 불법인데,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적용한 1호가 바로 코코스퀘어다.

이곳에선 강아지가 전용 의자에 앉아 밥을 먹고 그 옆에서 사람들이 함께 파스타와 와인을 즐긴다. 다른 층에 있는 수영장과 마사지·미용숍에서 반려견이 전문가들의 관리를 받거나 쉬는 동안 견주는 루프톱에서 모임을 즐길 수 있다. 재계 인사부터 연예인까지 100만~1억원에 이르는 코코스퀘어 멤버십에 가입한 사람은 1만 명이 넘는다.



반려인에게 천국과 같은 이곳을 만든 건 하성동 코코스퀘어 대표다. 이력이 간단치 않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명품 총괄, 이지스·PS자산운용 임원…. 펫 사업과 단번에 연결되진 않는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물었다. 그러자 예상외의 답이 돌아왔다.

“우리는 펫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아요. 그 순간, 오직 펫만을 위한 사업에 갇히게 되거든요. 알로가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난 것처럼 코코스퀘어는 반려인을 위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될 겁니다.”



그의 말처럼 코코스퀘어 매장 그 어디에서도 ‘펫’이란 단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최근 내놓은 자체브랜드(PB) 제품도 사람용과 반려견·묘용을 구분 짓지 않는다. 사람의 손 세정제를 강아지·고양이 풋 세정제로, 핸드크림을 패드크림으로 쓸 수 있다. 펫산업의 선입견을 깬 것이다.

신사점은 코코스퀘어의 첫 매장이 아니다. 시작은 2020년 경기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이었다. “현대에서 727㎡ 규모 공간을 선뜻 내줬어요. 식당, 유치원, 호텔, 수영장 등을 조성하고 반려견이 프로그램을 즐기는 동안 반려인이 편하게 아울렛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하자 친정인 롯데와 신세계에서도 러브콜이 왔죠.” 코코스퀘어는 의왕·부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스타필드 수원 등에 입점해있다.



요즘엔 해외 호텔·리조트, 고급 주거단지에서도 하 대표에게 연락이 온다. 올 상반기 글로벌 커피 브랜드와 손잡고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하 대표는 “반려견·묘를 펫이 아니라 가족처럼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아져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반려인부터 반려동물, 비(非)반려인까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리브 투게더(Live Together)’ 공간과 제품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