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삐끼삐끼춤'으로 명성을 얻은 이주은 치어리더가 대만에서 거액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현지에서는 계약금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1일 대만 TVBS 방송 등 현지 매체에서 대만 푸본 엔젤스가 이주은을 영입하며 계약금 1000만대만달러(약 4억4000만원)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주은이 받은 계약금은 대만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은을 영입한 푸본 엔젤스 측은 "이주은에 대한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계약 내용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달 22일 " 조이스 첸 푸본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사장이 서울을 방문해 이주은과 대만 연예 활동에 대한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주은은 지난 시즌 2024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삐끼삐끼 춤'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삐끼삐끼 춤은 일명 '삼진아웃송'으로 불리며, 기아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경우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대만 현지 네티즌들은 계약금 규모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푸본 엔젤스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치어리더가 선수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뜻이냐", "치어리더 영입에 그렇게 많은 돈을 쓰는 건 수레 뒤에 말을 놓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계약금이 적당하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이 정도 가치는 충분하다. 앞으로 보면 알 것이다", "성적은 져도 치어리더 경쟁에서는 질 수 없다", "오히려 싸게 영입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