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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멕시코 일제히 "준비돼 있다"…美서도 "어리석은 전쟁"

입력 2025-02-02 10:50   수정 2025-02-02 11:00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서명 이후 잠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이 4일부터 대부분의 캐나다 제품에 25%, 에너지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오늘 주지사들 및 내각과 회동했다"며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곧 통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초 트뤼도 총리는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후 6시에 기자회견을 소집해 둔 상태였으나, 7시 36분께 올린 소셜미디어 게시물로 첫 입장 발표를 갈음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대해 명분 없이 관세를 활용해 경제적 공격을 하고 있다며 집중포화를 쏟아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우리가 다른 나라들과 협상하고 대화할 때, 우리는 항상 고개를 높이 들고 나아가며 결코 머리를 숙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WSJ은 "중국은 차치하고라도, 이웃 국가들을 향한 트럼프의 이 같은 경제적 공격에 대한 정당화 논리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라며 "마약은 단지 구실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관세 자체를 선호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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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관세 조치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는 수단이 아닌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NYT는 "현대에 들어 관세는 거의 항상 협상의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을 상대로 취한 관세 조치가 특별한 이유는 그가 협상을 추구하는 데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북미 지역의 긴밀히 통합된 석유 시장을 교란하고 미국 운전자들의 휘발유 가격을 상승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NBC 뉴스도 "새 관세 부과로 자동차, 전자제품, 목재 등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어 경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라고 전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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