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N수생이 20만명 안팎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수생 규모가 20만명을 돌파할 경우 2001학년도(26만9059명) 이후 처음이다.
2일 종로학원이 역대 N수생 응시자 수와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수능 N수생은 최대 20만2762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5학년도 N수생(18만1893명)보다 11.5% 늘어난 규모다. N수생이 20만명을 넘긴 사례는 1994학년도부터 2001학년도까지 총 8번 있었다. N수생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6학년도(31만3828명)다.
최근 5년간 N수생 규모는 2021학년도 14만6761명, 2022학년도 14만9111명, 2023학년도 15만7791명, 2024학년도 17만7942명, 2025학년도 18만1893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취업난 등의 여파로 상위권 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N수생 비중은 2001학년도 수능 이후 줄곧 20%대를 유지해 오다 2020학년도(28.2%)부터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23학년도(31.1%)에 22년만에 30%대를 돌파한 후 지난해까지 3개년 연속으로 30%대를 유지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N수생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의대 증원 결정으로 2025학년도 수능에도 역대급 N수생이 몰렸다”며 “이번에도 의대 모집 조정 변수가 N수생 규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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