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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서부지법 난동 배후설 부인…"우리는 밤 8시 해산"

입력 2025-02-02 14:59   수정 2025-02-02 15:00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이후 벌어진 서울서부지법 집단 난동 사건의 배후로 고발당한 전광훈 목사가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전 목사는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된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우리가 공덕동(서울서부지법 앞)에 갔는데 나는 연설을 하고, 오후 8시에 다 해산했다"며 "구속영장이 떨어진 것은 새벽 3시로, 애들이 거기 남아있다가 진압됐는데 우리 단체가 아니다. 우리하고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경찰청에서 내 수사팀을 만들었다고 하고 심지어 어떤 언론은 나를 체포한다 그런다"며 "내가 체포당할만한 죄를 지었느냐. 나는 '국민저항권'밖에 말한 게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1000만명이 모이는 게 국민저항권의 완성"이라고 주장하며 "광화문에 1000만명이 모이면 서울구치소 소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나가시오' 하며 떠밀어 내쫓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서부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 직접 입장을 밝혔지만, 19일 오전 3시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 안팎에서 집단 불법행위를 벌였고, 현재까지 63명이 구속됐다.

특히 폭력 난동 사태 당시 판사실 문을 부수고 침입한 40대 남성 이모씨가 전 목사가 있는 사랑제일교회 전도사로 활동해온 이력이 알려지면서 전 목사 배후설이 불거졌다. 이씨는 본인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보수 성향 정치 콘텐츠와 전 목사 지지 콘텐츠 등을 게시해 왔다.

이씨 구속 사실이 알려진 후 사랑제일교회 측은 입장문을 내고 "교회 차원에서 서부지법에 가거나 특정 행동을 지시한 바가 없다"고 했고, 이씨가 '특임 전도사'라는 명칭으로 불린 것에 대해서도 " 청교도신학원이라는 성경공부 과정을 수료한 분들께 부여되는 명칭"이라고 해명했다.

전 목사 역시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북주의자들이 나를 고발했다"는 취지로 의혹을 부인했고, 이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과거 구속된 후 당직을 그만둬서 교회 행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우리 교회에서 전도사가 된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고, 이에 대해서는 지금 교회에 가서 확인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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