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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leman과 좋은 만남"…트럼프, 젠슨 황과 무슨 얘기 했나

입력 2025-02-02 15:55   수정 2025-02-02 16:10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제한을 논의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발(發) 쇼크에 하루 새 주가가 17% 떨어진 지 나흘 만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딥시크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황 CEO를 “신사(gentleman)”라 부르며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했고 엔비디아 측은 “두 사람이 미국의 기술 및 AI 리더십을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만난 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황 CEO는 지난달 20일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대신 중국 베이징을 찾아 “엔비디아는 중국에 진출한 25년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시장과 국가 중 하나의 현대화에 기여했다”며 중국을 치켜세웠다. 이날 취임식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실리콘밸리 거물들이 대부분 참석한 것과 상반된 행보였다.

이날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중 AI 칩 수출 제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까지 불참하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딥시크 쇼크에 지난달 27일 하루 만에 주가가 17% 폭락하고 시가총액이 6000억달러(약 860조원) 증발하자 상황이 바뀐 것이다.

특히 딥시크는 자사 AI 모델 구동에 엔비디아의 ‘H800’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H800은 2022년 미국 정부가 고사양 AI 칩의 대중 수출을 제한한 뒤 중국 시장용으로 출시된 저사양 칩이다. 엔비디아는 2023년 H800도 수출이 제한되자 지난해 H20을 출시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수출 제한을 H2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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