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 가장 필요한 개혁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개헌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지금 개헌 논의는 내란에 쏠린 이목을 분산시키는 블랙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박 의원은 "내란 정당이 반성 없이 정권 재창출하겠다고 하는데 100일 동안 개헌도 하고 국가 개조도 할 수 있겠는가"고 되물었다.
민주당 대권 주자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게 좋고 경선을 거쳐야 한다"면서도 “내부 총질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친명(친 이재명)계를 향해 비판을 가한 걸 겨냥한 것이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호남에서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도 호소했다. 박 의원은 "호남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 박지원을 지지해주셨던 것만큼 93%, 95% 민주당 지지율이 나와야 한다"며 "혼란한 정국을 개혁하고 민생과 미래 산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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