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양의 가장 큰 장점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올해 수도권 선호 입지에서 제법 많은 공급이 쏟아진다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수도권 3기 신도시 8000가구를 비롯해 서울 ‘옆세권’ 택지지구 등에서 총 2만1000여 가구가 분양을 계획 중이다.

수도권 서북부에선 고양창릉 외에 고양장항(870가구)과 파주운정(420가구)도 올해 본청약을 진행한다. 세 지구 모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라인’에 걸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고양장항은 킨텍스역, 파주운정은 운정중앙역과 가깝다. 고양창릉에도 2030년에 창릉역이 생긴다. 특히 장항지구에선 S1블록이 상반기 공급될 예정이다. 한강과 일산호수공원 등이 두루 가깝다.
동북권에선 남양주왕숙(3070가구), 남양주진접2(2050가구), 구리갈매역세권(1740가구), 하남교산(1120가구), 의정부우정(540가구) 등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하남교산이다. 하남교산 A2블록이 오는 3월 본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신도시 첫 타자’인데도 생활 인프라가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하남시청과 스타필드 등도 인접해 있다. 3호선 연장, GTX-D노선 등 교통 호재도 예고돼 있다.
남양주왕숙은 A2블록(608가구)과 B1(560가구) 등 1지구 북쪽 위주로 3070가구가 올해 공급된다. 왕숙과 맞닿아 있는 남양주진접2에선 A7블록(710가구) 등 2050가구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남양주에서 올해 공급되는 단지는 아직 교통·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편이다. 당장은 불편할 수 있지만 9호선 연장, GTX-B노선 등이 추진되고 있어 미래가치는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리갈매역세권과 의정부우정은 각각 갈매역(경춘선), 녹양역(1호선)과 가깝다.
3기 신도시 중 부천대장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신혼희망타운인 A5·6블록을 포함해 총 4개 단지에서 1960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대장홍대선 건설이 추진 중이다.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30분 만에 도달할 수 있어 ‘알짜 노선’으로 불린다. 수도권 서부에선 인천영종(640가구), 김포고촌2(210가구) 등도 올해 본청약에 나선다.
화성동탄2에서는 3300여 가구가 쏟아진다. GTX-A노선 동탄역이 작년 3월 개통되며 부동산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은 곳이다. 동탄신도시가 너무 넓어 외곽에 있는 아파트는 GTX 효과를 좀처럼 누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역세권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끈다. 동탄신도시 도심을 가로지르던 경부고속도로가 작년 지하화됐고, 상부 공간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동탄의 ‘몸값’은 더 오를 전망이다.
평택고덕(520가구), 오산세교2(430가구), 안양관양고(400가구), 시흥하중(390가구), 수원당수(340가구) 등에서도 분양이 계획돼 있다. 서울의 분양 예정 단지는 강서구 마곡지구 10-2단지(120가구)가 유일하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 등 교통이 편리하고 직주근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입지 경쟁력은 탄탄하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되는 게 변수로 꼽힌다. 일반 분양 아파트에 비해 시세차익이 작을 수 있어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공공분양은 특별공급이 많은 편이라 본인에게 맞는 유형, 민간 분양 특공과의 차이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일반공급을 노린다면 청약통장 월 납입액을 25만원까지 증액해 차근차근 점수를 높여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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