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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현대차·기아와 '미래차 동맹'…첨단 모빌리티 복합소재 시장 공략

입력 2025-02-03 18:42   수정 2025-02-04 00:07

코오롱그룹이 현대자동차·기아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용 첨단소재를 개발한다. 수소전기차 등에 들어갈 수소탱크와 배터리커버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코오롱그룹의 복합소재 전문회사인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현대차·기아가 200억원을 투자해 신주 109만 주(지분율 11%)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기아가 복합소재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건 처음이다.

이날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전략적 미래 모빌리티 소재 사업 파트너십’ 체결식엔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과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오롱의 높은 소재 기술력과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이 합쳐져 국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장은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 협력해 다양한 차량용 복합소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협력으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후속 모델 등에 들어갈 수소탱크와 배터리 커버 등을 현대차·기아와 공동 개발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복합소재 중 하나인 무도장 컬러 외판재는 현대차가 지난해 출시한 전기 상용차 ST1 루프 커버 등에 이미 적용됐다. 별도 도장 공정 없이도 소비자가 원하는 색과 광택을 낼 수 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이를 기아가 올해 출시할 첫 목적기반차량(PBV) PV5의 후드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친환경 차량으로 전동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코오롱그룹과 협력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유럽연합(EU)의 친환경 규제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EU는 2030년부터 신차에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25% 이상을 재생 플라스틱으로 변경하고 그중 25%는 차량순환성 및 폐차관리규정(ELV) 유래 소재를 재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재활용 플라스틱 공급망을 갖추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그룹 내 복합소재 사업부가 모여 지난해 7월 설립됐다. 자동차, 항공기 등에 쓰이는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첨단 복합소재 전문회사다. 복합소재는 탄소섬유, 유리섬유 등을 고분자 재료와 혼합한 신소재로 무게가 철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강도는 최대 10배 이상 높은 특성을 지녔다.

시장조사업체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모빌리티용 복합소재 시장 규모는 지난해 89억8000만달러(약 13조원)에서 2029년 158억2000만달러(약 23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김진원/신정은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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