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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시민과 MBC 동반 출연 후…"악마 편집, 기가 막히다"

입력 2025-02-03 10:06   수정 2025-02-03 10:07


홍준표 대구시장이 "M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역시 MBC는 못 믿겠다"고 토로했다.

홍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작가가 한 말은 편집한 부분이 없는데, 내가 말한 중요한 부분은 대부분 편집되어 내가 한 말은 연결이 잘 안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설 연휴 기간이 지난달 29일 유시민 작가와 MBC 설 특집 '손석희의 질문들'에 토론자로 출연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생방송은 이후 2일 오후 스페셜 방송으로 1시간 30분가량의 편집본이 재방영됐다.

홍 시장은 편집본이 방영되자 두 차례에 걸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MBC를 비판했다.

그는 편집된 방송 내용에서 "잘려 나간 20여분은 대부분 내가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가 왜 안되고 검찰, 공수처 수사, 기소가 왜 엉터리고 법원의 체포영장이 왜 엉터리인지 말한 부분은 의도적으로 모두 삭제, 편집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속 기간 연장 결정을 왜 법원이 기각했는지, 수사권 없는 검찰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서류가 왜 무효인지 설명한 부분도 모두 삭제하고 편집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나는 마치 바보처럼 듣기만 했던 사람으로 편집했다"며 "마치 내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가 인정되는 것으로 인정하는 것처럼 국민이 오해하게 생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 측 사람들이 MBC는 절대 나가선 안 된다고 나한테 말을 하고 있었는데, 나는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느냐고 생각하고 출연했다"며 "역시 MBC는 못 믿겠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생방송 토론도 그렇게 편파적으로 (하더니) 악마 편집해서 재방을 한다니 기가 막힌다"며 "유튜브 제작할 때는 악마적인 왜곡편집 하지 마시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곧 TV홍카콜라에도 무편집 동영상이 뜰 것"이라며 "편집본에서 못 보시던 내용도 볼 수 있다. 무편집 본을 보시고 현 정국을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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