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전현무가 열애설이 불거진 20살 연하 KBS 아나운서 홍주연과 결혼설을 스스로 언급했다. 두 달째 반복되는 언급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도 나오고 있다.
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출연진들이 김병현을 속이기 위해 전현무 열애설을 거론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방송의 재미를 위해 후배 아나운서를 거론하는 것에 반감이 나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정지선과 아들, 아들의 친구들이 함께 '개그콘서트' 대기실을 방문했다. '개그콘서트' 코너 '데프콘 어때요' 함께 출연 중인 조수연은 정지선의 아들에게 "이모랑 삼촌 5월에 결혼한다"고 장난쳤다.
이를 지켜보던 김병현은 "오 진짜?"라며 놀랐다. 이에 박명수는 "전현무도 다음달 아나운서랑 결혼한다"고 흘렸고, 김숙도 곧바로 "사귀는 건 알지?"라고 거들었다.
김병현은 분위기를 살피다가 "기사에서 보긴 봤다"고 조심스럽게 말하자, 김숙은 전현무에게 "사귄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이제 한달 됐나"라며 연기했다.
이에 김병현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제작진은 '속이기 성공'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전현무는 20살 연하의 홍주연과 두 달 가까이 '사당귀'를 통해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전현무보다 20살 어린 홍주연은 2021년 KBS 48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지방 순환 근무를 마친 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당귀'에 출연해 왔다.
홍주연은 '사당귀' MC인 전현무를 이상형으로 지목했고, 이후 열애설이 불거졌다. '사당귀'에서는 두 사람의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홍보에 나섰다.
지난 1월 26일 방송에서도 홍주연이 등장해 신진 KBS 배구 캐스터 오디션에 도전했고, 전현무는 "긴장감, 긴박감을 줘 주연아"라고 친근하게 응원했다. 이후 박명수는 "돌잔치가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조만간 '슈퍼맨' 찍지 뭐"라고 답했다. 아빠의 육아를 다루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언급한 것.
1월 19일 방송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홍주연을 위해 전현무가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당직인 홍주연에게 전현무는 케이크와 함께 "크리스마스이브에 야근이라니 이렇게라도 분위기 내길"라고 적은 손편지를 전했다. 박명수가 "당직을 어떻게 알았느냐?"며 전현무를 추궁하자 전현무는 "주연이가 알려줬겠지?"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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