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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사제복 입은 강동원…전여빈 "주변에만 조명 켠 줄"

입력 2025-02-03 11:22   수정 2025-02-03 11:23

'검은 사제들' 강동원이 '검은 수녀들'에 우정 출연했다.

3일 NEW는 10년 만에 다시 사제복을 입은 강동원의 모습을 공개했다.

강동원은 2015년 개봉해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며 544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김윤석이 맡은 ‘김범신 베드로’ 신부와 함께 구마 의식을 행하는 ‘최준호 아가토’ 신부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강동원은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처음 구마에 나서는 ‘최준호 아가토’ 신부를 완성하며 사제복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10년이 지난 2025년 ‘검은 수녀들’에서 다시 한번 ‘최준호 아가토’ 신부의 모습으로 나타난 강동원은 짧은 등장만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우정 출연은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연결하면서도 신선한 설정과 재미를 더한 ‘검은 수녀들’만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영화에서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 '미카엘라 수녀' 전여빈은 앞서 인터뷰에서 "강동원 선배님 주변에만 조명을 켰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렇게 완벽한 사제복핏이 있다니 눈이 즐거운 촬영이었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최부제와 마카엘라 두 사람의 페어 영화가 나오는 것 아니냐고 묻자 전여빈은 "그런 기대감을 주기에 좋은 장면이었던 것 같다"며 "'검은 수녀들'이 이제 막 개봉해서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면 꿈꾸는 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다. '검은 수녀들'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배우들의 연기력 시너지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영화 ‘검은 수녀들’은 다채로운 볼거리로 올겨울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개봉 2주 차 누적 관객 수 143만을 기록했다. 160개국 선판매 쾌거를 이룬 바 있는 '검은 수녀들'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국가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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