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체제에서 당 대변인을 맡았던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언더 73 스튜디오’를 개설했다.이에 여당 내 친한계 청년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새로운 정치 세력을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언더 73(Under 73)은 스튜디오’는 개설 이틀 만에 구독자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일 예고편으로 김상욱 의원, 박상수 위원장, 류제화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의 모습으로 공개했다.
박 위원장은 채널명에 대해 “우리 당의 73년생 이하 젊은 소장파 정치인들과 경쾌하게 보수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방송을 해보겠다. 세대교체는 내 전문”이라면서 “언더 73은 미만이 아니라 이하기 때문에 73년생은 당연히 포함”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가 1973년생이기에 지금 정치권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이른바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대년생)를 대신해 73년생 이하 젊은 정치인들이 전면에 등장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한동훈 전 대표가 친한계를 중심으로 다시 정치 활동이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여권 잠룡들의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이들이 한 전 대표의 복귀설에 군불을 떼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채널 운영방침으로 “슈퍼챗과 후원금은 받지 않고 가짜뉴스를 파헤치고 젊고 유능한 보수의 메시지 전달과 세대교체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며 “2월 중순 첫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른바’ 친한계로 불리는 김소희 의원, 한지아 의원, 윤도현 전 비대위원,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의 출연도 예고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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