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3일 15:1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 회사 애드포러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재도전한다.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드포러스는 지난달 말 신영해피투모로우제8호스팩(신영스팩8호)과 합병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지난 2023년 일반 상장에 도전했다가 거래소 심사를 통과 못한 뒤 두 번째 시도다.
합병 신주와 합병 가격 등을 감안한 예상 기업가치는 935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 2022년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유치할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통상 상장에 도전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과 비교하면 보수적 기업가치라는 평가다. 한 차례 상장 도전이 무산된 만큼 시장 친화적인 기업가치를 내세워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애드포러스는 2014년 7월 설립된 애드테크(Ad-tech) 회사다. 애드테크란 광고 효과를 측정하고 이용자의 과거 기록을 바탕으로 구매 행태를 예측해 유효한 광고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애드포러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애드포러스가 서비스하는 광고 관련 플랫폼 5개 가운데 그린피, 바리스타, 큐브마인, 엠플레이트 등 4개에서 해외 광고와 연계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23년 구글 애드매니저 및 애드몹의 MCM(Multiple Customer Management) 공식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됐다. 광고를 희망하는 매체사(고객사)가 애드포러스를 통해 구글 애드매니저 및 애드몹의 광고 물량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애드포러스는 구글 MCM 선정 이후 네트워크 광고 최적화를 위해 엠플레이트(Mplate) 플랫폼을 개발해 지난해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3년 DSP 플랫폼 기업 플러터랩를 자회사로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장했다. DSP는 광고주가 디지털 광고를 구매 및 관리하면서 누구에게 광고를 노출할지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아시아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너, 동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광고를 송출하는 ‘에이블팟’을 운영한다.
이번 상장 도전의 관건은 스팩 주주들로부터 합병 동의를 구할 수 있는지다. 스팩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와 발행 주식 수 3분의 1 이상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애드포러스 실적이 뒷걸음질 친 점이 변수로 꼽힌다. 2021년 37억원, 2022년 41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23년 16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28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 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티메프 사태로 일시적으로 이커머스 광고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광고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6.5%로 증가하다 2024년 이후에는 5.3% 수준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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