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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만원 까르띠에 시계가 석 달 만에…'품절 대란' 벌어졌다

입력 2025-02-04 11:38   수정 2025-02-04 12:41



프랑스 주얼리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가 작년 11월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지 불과 두 달여만에 재차 가격을 인상했다. 높아진 환율과 인건비 상승으로 보테가베네통, IWC 등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4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이날 주얼리와 워치 브랜드 주요 제품군의 가격을 5~6% 가량 인상했다. 까르띠에의 주얼리 제품인 트리니티링의 경우 스몰 사이즈 가격이 기존 204만원에서 217만원으로 6.3% 인상됐고, 고가 제품인 트리니티 쿠션링은 160만원이 오른 2790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고가 품목의 경우 이번 인상으로 한 번에 4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까르띠에는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주요 품목 가격을 3~5% 가량 인상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재차 가격을 올리면서 1000만원을 넘기는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가령 워치 제품인 베누아 미니의 경우 작년 10월 말에는 990만원 이었지만 두 차례 가격이 인상되면서 세 달만에 1100만원까지 뛰었다.



가격 인상이 예고되면서 주요 매장에서는 가격 인상 전 미리 사두려는 문의들이 쇄도했다. 공급이 모라자면서 온라인에서는 주요 품목들이 줄줄이 품절되는 일도 나타났다.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보테가 베네타는 5일부터 가방 및 지갑 인기 제품을 약 5~10%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안디아모 백은 미디움 사이즈 기준 기존 691만원에서 730만원으로 약 6% 올랐고, 안디아모 백 스몰 사이즈의 경우 기존 대비 9% 오른 625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또다른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프레드도 17일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인 리치몬트도 산하 IWC 브랜드 주요 제품 가격을 다음달 8~10% 가량 인상한다.

명품업체들이 국내 판매 가격을 잇달아 올리는 배경에는 높아진 환율과 명품 재료로 쓰이는 금값 상승이 꼽힌다. 원·달러 환율은 작년 11월 초에만 해도 달러당 1370원대였지만 최근에는 145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최근 1트로이온스당 2850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가를 쓰고 있다.

설 연휴 이후 명품 가격이 줄지어 오르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상 전 미리 사두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계속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서다. 일부는 중고 명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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