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이달의 해양유물’로 인천항 갑문 공사 사진엽서 3점을 선정했다.
이 사진엽서는 1910년대 인천 축항 공사 당시 외갑문의 외부와 내부, 내갑문을 촬영한 것. 벽면과 바닥 공사가 완료되고 갑문 조립 및 외판 설치가 진행 중이다. 박물관 측은 1917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항 갑문은 1911년 공사를 시작, 1918년에 완공됐다. 갑문은 이중갑문 방식으로 설계돼 수위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갑문 구축으로 간조 시에도 선박의 자유로운 출입, 대형 무역선의 입출항 원활, 화물 하역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었다.
인천항은 동시에 쌀과 콩 등 조선의 농산물이 대량으로 반출되는 식민지 수탈의 통로가 되기도 했다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수도권 유일의 해양박물관이다. 지난해 12월 개관해 해양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해양 관련 유물을 수집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