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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짐 쌀 때 비닐테이프 안쓴다"...영구크린, 친환경 소재로 대체

입력 2025-02-04 14:49   수정 2025-02-04 14:50

생활서비스 플랫폼 영구크린이 이사짐을 포장할 때 비닐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영구크린은 올해 3월까지 전국의 모든 지역점을 대상으로 친환경 이사 자재를 배포하고, 포장이사 시 박스테이프를 일체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지는 비닐형태 박스 테이프는 이사 박스나 커버 등으로 이삿짐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모든 이사업체가 필수로 사용하는 자재다. 그러나 한 번 사용된 박스 테이프는 재활용이 불가능해 이사업체는 박스 테이프를 폐기물로 버리고, 매번 새 테이프를 구매해야만 했다.

포장이사 시장 규모에 대한 공식 통계는 없지만 통계청에서 발표한 주택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을 기반으로 추정되는 연 평균 이사건수는 약 320만건 수준이다. 이사 1건당 80m 박스 테이프를 평균 약 18개 사용한다면, 국내 이사업체 전체가 연간 사용하는 박스테이프의 길이는 약 460만km로 지구를 114바퀴 이상 도는 거리와 같다.

이 박스테이프는 OPP(Oriented Polypropylene) 및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지는데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OPP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을 포함한 유해 물질이 발생하고, 매립시에는 분해까지 1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려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영구크린은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박스 테이프보다 안전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혁신적인 친환경 자재를 개발했다. 이 친환경 자재는 물품의 크기나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이삿짐을 손쉽게 포장할 수 있는 만능 포장재로, 기존 박스 테이프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관계자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면 이삿짐이 끈 형태로 포장되는데, 환경보호 효과와 함께 깔끔한 선물상자 같은 비주얼을 제공한다"며 "비닐 테이프를 뜯을 때 발생하는 소음도 없앨수 있다"고 말했다.

영구크린은 올해 이사현장에서 친환경 자재로 박스 테이프 사용량 제로, 폐기물 배출 제로, 소음 공해 제로 등 ‘이사현장 3 ZERO’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 친환경 자재 도입을 희망하는 다른 이사업체에도 친환경 자재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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