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590억원으로 전년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다만 매출은 6조8119억원으로 0.1% 증가했다. 순이익은 2천39억원으로 24.7% 늘었다.4분기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7% 줄었다. 약 2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이 포함되면서다. 이 분기 매출은 2.7% 증가한 1조6099억원이었다.
4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6994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50.3% 늘어난 110억원이었다. 중국에서 호실적을 달성한 ‘더후’가 럭셔리 입지를 강화했고,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더페이스샵’ ‘빌리프’ ‘CNP’ 등 전략 브랜드의 매출이 확대됐다.
내수 침체의 영향을 받은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이 499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해외사업 효율화 덕에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22.1% 상승했다.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구조조정 비용 탓에 65.1% 급감한 10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등 제로 탄산 및 에너지 음료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은 2.6% 늘어난 4110억원을 기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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