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암살단'이라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운영 중이라는 제보를 받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경호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확인 결과 해당 채팅방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재명'을 검색하면 이 대표를 조롱하거나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오픈채팅방이 다수 검색됐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가짜뉴스 신고 온라인 플랫폼 '민주 파출소' 관련 일일 브리핑을 열고 "위험천만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중앙회'라는 네이버 밴드에 '이재명 체포조를 만들자'라는 모집 글이 게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혐오와 폭력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해당 활동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당 대표에 대한 경호 강화 등의 안전 조치를 당에 공식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와 같은 이러한 사례들은 정치적 양극화가 온라인 공간에서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사회적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월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하던 중 60대 남성 김 모 씨에게 흉기로 목 부위를 습격당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 후 응급 수술받았으며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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