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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안팔려요" 울상이더니…갑자기 불티나게 팔린 이유

입력 2025-02-05 06:00   수정 2025-02-05 06:27


지난 3일 입춘(立春)을 기점으로 최강 한파가 덮친 가운데 백화점이 겨울 의류 할인행사를 연다. 올겨울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겨울 외투가 안 팔렸는데 되레 봄을 알리는 절기가 지난 시점에 강추위가 몰아쳐 겨울철 아우터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7개 점포에서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압구정본점 7~13일 △무역센터점·중동점 13~16일 △판교점·울산점 14~20일 △목동점·더현대 대구 14~23일 등 순차적으로 열린다.

행사에는 이자벨마랑, 토템, 가브리엘라허스트,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 10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브랜드별로 패딩·코트 등 겨울 이월 상품을 10~60%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 측은 자사 카드로 구매할 경우 금액대별로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고, 100만원어치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점포별로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졸업·입학 등 신학기 시즌을 겨냥해 국내외 아동·스포츠 브랜드 의류, 가방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밸런타인데이(14일)에 맞춰 전 점포에서 이달 7~16일 ‘샴페인·위스키 페어’도 연다.

백화점 관계자는 “봄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한파에 겨울 의류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가격 할인을 통해 인기 겨울 패션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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