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대구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처음으로 20%를 넘어 20.9%를 기록했다. 특별시·광역시 가운데 부산(2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런 세태를 반영해 대구에도 노인을 위한 주거 시설인 시니어 주택이 생겨나고 있다.

침산공원 앞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29.50㎡ 60가구, 44.71㎡ 64가구, 68.53㎡ 13가구 등이다. 모든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청약 경쟁률은 평균 2.52대 1을 기록했다. 넓은 면적이 더 인기가 많았다. 68.53㎡은 13가구 모집에 68명 신청해 5.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심이지만 바로 앞에 침산공원이 있어 자연 속에 산책도 할 수 있다. 주 1회 이상 주거 공간을 청소해주고, 세탁 서비스와 호텔 셰프가 준비한 건강식을 매일 제공한다. 전문 간호인력이 상주해 입주민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대형병원과 연계해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문화와 여가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가요, 영어, 와인, 체조 등 시니어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피트니스클럽, 스크린골프연습장, 당구장, 탁구장, 남녀 사우나, 찜질방, 북카페, 비지니스룸, 티라운지 등 약 2000㎡의 고급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단지 내에 게스트하우스 2실이 마련돼 가족 방문 때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다.
시행사인 김중기 매경주택 회장은 “대구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지만 시니어 전용 주거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라며 “시니어들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주거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새로운 계획안에 따르면 4376㎡ 땅에 지하5층, 지상49층으로 시니어 레지던스를 지을 예정이다. 총 436가구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인근에도 시니어 하우스가 지어지고 있다. 포스트자산운용이 계획하고 있는 신천동 시니어타운 복합시설은 2763㎡ 땅에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에 총 266실이다. 5성급인 대구 메리어트 호텔과 대각선으로 접하고 있으며, 약 300m 이내에 신세계백화점, 약 600m 거리에 동대구역이 있다.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건물 지상 1~4층에 의료시설이 자리하는데, 대형 의료재단이 들어오기로 협의가 완료됐다고 포스트자산운용 측은 밝혔다. 지상 5~23층엔 전용 59㎡ 내외로 266실의 거주 공간이 들어간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영화감상실, 음악감상실, 취미실, 라운지, 도서관 등을 계획하고 있다.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등은 인근 메리어트 호텔의 부대시설을 연회비 납부 후 사용할 예정이다. 포스트자산운용 측은 “메리어트 호텔을 활용하면 시니어 하우징에서 약 900평 정도 분양 가능 면적이 증가한다”며 “매출 증가와 함께 운영 및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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