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틀간 카페24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관련주로 꼽히면서 32%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은 5일 카페24에 대해 4분기 실적발표 전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계속해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거래액 성장률을 보여준다면 멀티플(배수)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봤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튜브쇼핑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인앱 결제가 구현되지는 않았지만 셀러와 크리에이터가 유튜브쇼핑을 쓰고 싶게 만드는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게 유튜브 소핑 제휴츠로그램이다. 카페24는 광고주인 셀러와 광고 채널인 크리에이터가 서로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을 열었다. 크리에이터는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수취, 셀러는 수백만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상품을 노출할 수 있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크리에이터가 홍보한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을 경험하는 셀러가 많아질수록 유튜브쇼핑 생태계 확장은 빨라질 것"이라며 "실제로 제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상품과 셀 러 수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선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89억원)에 부합한다고 봤다. 전녀 대비 127% 증가한 수치다. 그는 "이커머스 시장은 소비경기 둔화로 부진했지만, 카페24는 거래액 성장 추세가 견조했단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높은 멀티플(배수)를 정당화하기 위해선 거래액과 이익 성장을 증명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4분기에도 3분기처럼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다면 2025~2027년 추정치가 크게 상향될 수 있다"고 했다. 실적 발표는 이달 마지막주에 예정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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