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이 올해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천문행사 '달빛소담'을 연다고 5일 밝혔다.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에 기리는 한국의 전통 명절이다. 예로부터 달맞이, 달집 태우기 등 행사를 하거나 부럼 약밥 등을 먹는 날로 알려져 있다. 올해 정월대보름은 음력 기준으로 2월 12일이다. 행사는 천문력 기준으로 실제 보름달이 뜨는 13일에 한다.
행사에서 천체망원경을 통해 올해 정월 보름달을 볼 수 있다. 1.2미터 대형 망원경으로 일명 '뽀로로 분화구'로 알려진 알폰수스, 알페트라기우스, 아르자켈 충돌구를 관측한다.

4개 위성 이오, 유로파, 칼리스토, 가니메데를 거느린 목성의 모습과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산 올림푸스를 가진 화성을 관측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아기별이 탄생하고 있는 오리온 대성운과 일곱 자매로 불리는 플레이아데스 산개성단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광주과학관 관계자는 "과학관에서 특별한 천체관측을 즐기고 대보름의 따뜻한 달빛 아래 사랑하는 분들의 소원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별도 예약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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