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등에 시장이 한숨을 돌리면서 2500선을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58포인트(1.11%) 뛴 2509.27로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일정 기간 유예하고, 중국과의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7억원과 32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은 1959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등이 상승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오픈AI와 인공지능 사업 협력 기대감에 각각 4%대와 5%대 올랐다.
이날 코스피에 입성한 LG씨엔에스(LG CNS)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9.85% 떨어진 5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54% 오른 730.9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46억원과 255억원 순매수였다. 기관은 33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가 올랐다. 삼천당제약은 바이오시밀러 추가 계약 협상 진행 소식에 20%대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6원 내린 1444.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에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2거래일에 걸쳐 35.9원 급등했던 환율은 지난 이틀간(4∼5일) 22.9원 하락했다.
미국이 지난 4일부터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예고했지만, 양국 정상 대화를 통해 관세가 유예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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